아름다운 오대산은 신라 자장율사가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이 사는 산으로 믿은 뒤 우리 역사속에서 한국 불교의 성지로 유명한 산으로, 그 중에서도 월정사와 상원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합니다. 두 사찰을 연결하는 선재길은 천년 숲속에 스님들이 왕래하던 길을 복구, 조성한 옛길로 감히 최고의 둘레길중 하나라 할 수 있으며, 걷는 이들에게 힐링과 명상의 공간을 선사합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오대산 선재길과 월정사, 상원사의 매력 그리고 서울에서 대중교통 이용하는 방법과 추천 일정 등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천년숲길 오대산 선재길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편도 약 9km 길이의 둘레길로입니다. 과거에는 스님들이 다니던 옛길이었으며, 지금은 트레킹 코스로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선재길은 천년 된 전나무 숲길을 따라 이어져 있으며, 계곡을 따라 흐르는 오대천의 맑은 물소리와 새소리가 울려 퍼져 힐링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빼곡한 숲속에서 숲내음 가득한 향기를 맡으며 걷다가 계곡에서 발 담구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며,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중간중간에 마련되어 있으니 이곳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선재길은 세조가 계곡물에서 목욕하다 문수동자를 만나 피부병을 고쳤다는 왕의 길을 비롯하여 5가지 태마의 길로 나누어져 있으며, 화전민 마을 흔적, 섶다리, 출렁다리,징검다리등 볼거리도 많습니다. 선재길은 둘레길 수준으로 완만한 경사의 쉬운 코스이긴 하지만 편도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긴 코스라 가급적이면 높은지대에 있는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걷기를 추천 드리며, 편한 복장과 신발을 착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월정사 전나무숲을 보러 오셨다가 선재길을 가신다면 전나무숲 반환점에 해당되는 일주문 부근에서 대략 한시간에 한대 운행하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여 이를 를 타고 상원사나 중간에 내리셔서 월정사 방향으로 걸어 오시면 되겠습니다.
천년고찰 상원사, 월정사
상원사는 신라 성덕왕 23년(724)에 자장율사의 제자인 도선선사가 창건한 사찰로 725년에 주조된 상원사 동종등 국보 3점과 보물 1점이 있으며, 1951년 1.4후퇴때 연합사령부가 월정사와 함께 상원사를 소각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스님들의 강한 저항으로 문만 불태웠다는 일화가 있으며, 문수전 아래 계단옆에 쌍으로 있는 고양이석상(사실은 사자상으로 알려짐)이 요즘 냥이집사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또한 상원사에서 약 1.8km 가파른 언덕과 계단을 40분 정도 올라가면 만날 수있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은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으로 불교인들의 성지 순례지로 유명한 곳 입니다. 상원사는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가장 단거리(약3.3km) 에 갈 수 있는 등산코스로 등산객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 입니다.
월정사는 신라 진흥왕 15년(636)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오대산의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왕들의 아들들이 수도승으로 출가하는 곳으로 유명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템플스테이로도 유명 합니다. 월정사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는 국보인 월정사팔각구청석탑과 이 구층석탑을 향해 두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게 배치된 석조보살좌상이 있는데 이 좌상은 현재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입니다. 월정사 하면 가장 유명한것이 전나무숲으로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약 1km에 1700여 그루의 전나무가 펼쳐져 있습니다.
선재길 대중교통이용 과 먹거리, 입장료등
월정사와 상원사 그리고 이를 잇는 선재길을 가는 교통편은 먼저 자가용으로 가는 경우 월정사 주차장에 주차 하시고 (자가용 기준 주차비 3천원) 진부에서 출발 월정사를 거쳐 상원사로 가는 버스를 타시고 이동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경우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는 잘 정비된 비포장도로로 약 15~20분 소요 됩니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 하시는경우 강릉행 KTX를 타시고 진부에서 하차하셔서 1.8키로 거리의 진부터미널에서 위에서 언급한 상원사행 버스를 타시면 되겠습니다. 이외에도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하루 5번, 남부터미널에서 하루 3번 운행하는 버스로 진부로 오시는 방법이 있는데 요금은 KTX보다 몇천원 쌉니다.
제가 서울에서 당일 일정을 추천 드린다면 24년 7월 기준으로 서울역에서 7시 1분에 출발하는 KTX를 타시고 진부에 8시46분 하차(요금 21,900원), 진부터미널로 이동, 9시5분 상원사행 버스를 타시면 9시50분에 상원사에 도착 하실 수 있습니다. 선재길 약 3시간과 상원사, 월정사 관람 및 월정사 성보박물관 아래의 음식점촌에서 산채정식 또는 산채 비빔밥 드시고 상원사에서 오후 4시(진부역 경유) 또는 4시3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시고 진부에서 오후 4시59분 또는 오후 5시 45분 KTX를 타시고 상경 하시면 됩니다.
선재길을 가기위해서는 월정사 아래의 오대산국립공원관리 사무소를 거치게 되는데 23년 5월 이전까지는 성인 1인당 5천원의 꽤나 비싼 가격의 입장료와 주차비(3천원)을 계산 했는데 지금은 입장료는 없으며, 주차비만 내시면 됩니다. 아울러 식사는 관리사무소에서 약 1키로 못미친 음식점촌에서 산채정식등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주차장이 넓어 주말에 복잡한 월정사, 상원사 주차장을 피해 여기에 무료 주차후 버스를 타고 상원사까지 이동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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