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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삼척여행 바다코스와 미인 폭포

by 행복건강지키미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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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푸른 바다 동해안을 얘기할 때 강릉, 속초에 비해 인기도 떨어지고, 거리도 멀어 상대적으로 많이 가보지 않은 삼척. 알고 보면 특색 있는 볼거리들이 정말 많은 곳입니다. 멋진 바다를 계속 보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해양레일바이크, 밀키스색 혹은 옥빛으로 유명한 미인폭포, 동해 촛대바위보다 더 아름다운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초곡 용굴촛대바위길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삼척여행을 추천드립니다.

삼척 미인폭포와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삼척여행

삼척으로 여행 가자는 친구들의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저에게 가장 먼저 떠 오르는 단어들은 시멘트, 오지, 산골, 탄광등이었고 바다는 없었는데 이는 어릴 때 배운 사회과목이나 국토지리 시간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삼척이란 지명은 삼국시대 실직국이라는 나라가 만들어진 곳으로 실직이라는 이름이 표기만 바뀐 채 이어오는 이름으로 실직은 3개의 하천을 끼고 있는 지역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우리가 동해안 여행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곳이 주로 강릉, 속초, 동해 정도로 삼척은 거의 생각지 않는데 위치적으로 볼 때도 삼척은 강원도 동해안의 가장 아래로 경북 울진과 접하며, 서쪽으로는 정선, 태백과 맞닿아 있어 주말에 차량정체에 시달리면서 오는 동해안중에서 사실 가장 먼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삼척을 한번 여행한 사람은 또다시 찾을 정도로 깨끗한 푸른 바다와 해안절경이 있고, 서쪽 산악지역은 맑은 계곡과 특수지형으로 석회암 동굴등이 발달되어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삼척시에서 발행한 안내책자를 보면 삼척에 와야 하는 이유로 9가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조금은 억지같이 느껴지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한국의 나폴리 장호항, 한국의 소금성당 환선굴, 한국의 융프라우산악열차 대금굴등이 그것입니다. 이렇듯 이제는 동해안 여행을 계획하면 많이들 가본 강릉, 속초보다는 삼척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5월 주말에 친구들과 삼척여행을 하면서 짠 계획은  바닷가를 조금 걷기 위해서 해파랑길 30코스 일부인  궁촌레일바이크역에 출발, 궁촌해변, 원평해변, 문암해변을 거쳐 초곡용굴 촛대바위길까지 약 5km를 걸었습니다.  이 코스는 아름다운 해변과 레일바이크 철길을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코스로 해파랑길 30코스 대로 따라가면 중간에 도로를 따라 걷게 되니  해변과 철길만 보고 코스를 잡으시길 추천 드림 니;다.

해파랑길 30코스 중 레일바이크철길과 해변길

 

이 코스의 바닷가에는 미역들이 많아 이를 가지고 와서 집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는 후일담도 있습니다. 이후 멋진 촛대바위길을 걷고 근처에서 식사후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밀키스폭포로 유명한 미인폭포로 향했습니다.  미인폭포는 삼척이지만 실제로는 태백에서 가까운 곳이라 관람 후 태백, 영월등을 거쳐 서울로 돌아왔는데 함께 간 친구들이 모두 만족해했습니다.     

 

바다코스

 

주로 주말에 당일여행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서울에서 거리가 먼지역이라 바다와 석회동굴등을 모두 보기는 어려워 주로 바다중심으로 가게 되는데 가장 가볼 만한 곳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바 있는 멋진 바다를 보며 약 5km 를달리는 해양레일바이크입니다. 처음 갔을 때 오래 기다려야 해서 탑승을 포기한 이후부터는 삼척 여행을 계획하면 가장 먼저 인터넷에서 레일바이크 예약부터 합니다.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다섯 차례 용화역, 궁촌역 두 군데서 출발하는데 내리막이 많아 조금은 더 편한 궁촌역이 인기가 많으며,  4인승 기준 한대당 35000원이며, 예약은 탑승 전날부터 다음 달 말일 탑승까지 시간을 지정해서 하실 수 있습니다.

 

도착 후에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출발역으로 이동 가능한데 주말에 가실 분은 차량정체등으로 도착시간이 불분명하더라도 여유 있는 시간으로 예약하시고, 일찍 도착하시면 주변의 장호항, 촛대바위길 등을 먼저 들러 보시면 되니 꼭 인터넷으로 사전예약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두 번째 가볼 만한 곳은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 입니다. 삼척촛대바위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512m 데크길과 56m의 출렁다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름다운 바위들과 깨끗한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개인적으로는 애국가 배경 화면으로 자주 등장하는  동해시 촛대바위보다 훨씬 좋다는 생각이며, 코스는 짧지만 정동진의 부채길 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장호항입니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이곳은 반달모양의 새하얀 해안선과 깨끗한 백사장을 자랑하는 장호해변과 산책로가 있으며, 여름에는 깨끗한 바닷속을 볼 수 있는 투명카누, 스노클링체험등을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세 곳은 모두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인폭포

미인폭포

 

삼척은 바다뿐 아니라 내륙으로 들어가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곳이 많은데 밀키스 혹은 옥빛폭포로 각종 SNS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미인폭포가 바로 그곳 입니다. 바다중심의 당일여행으로 삼척을 가면서 힘들지만 미인폭포는 꼭 보고 싶어 상경하는 길을 태백 쪽으로 잡고 찾아갔는데 날씨가 돌변하여 위험하다고 입구에서 통제해서 못 가본 기억이 떠 오릅니다.  하절기에는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우천시등에는 출입이 통제될 수 있습니다. 

 

생성과정과 지질환경이 비슷해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도 불리는 미인폭포는 태백시와 접한 지역에 위치해 삼척바다 쪽에서 가기에는 좀 먼 편이며 주변에 주차할 곳이 별로 없어 넓지 않은 길에 일렬로 세우는 불편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야자수 매트와 나무데크길이 나오고  좀 더 내려가면  아기자기한 피아노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피아노폭포

 

이후 여래사 갈림길을 지나면 멋진 협곡이 눈앞에 나타나는데 이곳이 심포협곡으로 해발 700m 정도라 안개와 구름 낀 날이 많은데 그때의 또 다른 풍경도 멋지다고 합니다. 나무데크길로 좀 더 내려가면 멀리 미인폭포가 보이는데 폭포 주변의 돌들은 하얗게 변해 있어 마치 눈 온 겨울의 모습 같으며, 미인폭포의 물과 흘러내려가는 물은 모두 옥빛으로 그동안 보아온 폭포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으며, 왜 밀키스 폭포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이 미인폭포와 주변의 협곡지역은 하이원추추파크와 높은터 지역을 묶어 출렁다리와 휴게공간등을 만든다고 하니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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