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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성 화진포해수욕장과 둘레길 그리고 해맞이숲길

by 행복건강지키미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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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라고 하면 보통 강릉이나 속초를 떠올리는데 조금 더 북쪽에 있는 고성 화진포해수욕장 주변은 한적하면서도 해변 및 김일성별장, 이승만 별장, 화진포둘레길, 해맞이숲길등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김일성별장에서 본 화진포해수욕장

화진포둘레길

화진포 둘레길

 

화진포는 남한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석호 (바다로부터 분리되어 형성된 호수)로 호수의 둘레는 15km를 넘으며, 이 호수를 보며 데크길, 숲길 등을 걸으며, 중간에 포토죤에서 사진도 찍는 코스인데 경치는 좋지만 전반적으로 장거리 코스인 데다가 그늘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조금은 지겨울 수 있는 둘레길로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생각이라면 해양박물관 옆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 신분증을 맡기시고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 돌아보시길 추천드리며 걸어서 가신다면  이승만 별장까지만 보시고 다시 생태박물관 쪽으로 오셔서 김일성별장, 응봉, 해맞이숲길을 거쳐 거진항까지 가보시길 적극 추천 드립니다.

김일성별장에서 노란색 도로를 따라 오시면 응봉가는 빠른길이 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이승만 별장

이승만 별장은 1954년 건립되었으며 1961년 폐허로 철거되었다가 1997년 7월 육군이 본래의 모습대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본래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뒤로는 화진포 호수와 해변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현재는 일부 보존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개발되어 과거의 한적한 정취는 느낄 수 없지만 실내에는 유족들에게 기증받은 물품들과 새롭게 단장한 가구류 등이 배치되어 집무실과 침실등을 생전에 사용하던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기념관 밖에는 아담한 공원이 조성되어 소나무숲이 우거져있고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 자랑하는 김일성 별장

화진포에서 아니 고성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바로 김일성별장인데 김일성이 사용해서라기보다는 별장 옥상과 올라가는 언덕에서 보는 화진포해수욕장의 파도치는 해안선과 푸른 동해바다가 예쁜 하늘, 소나무와 함께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김일성별장은 원래는 외국인 선교사 셔우드 홀 부부가 1938년 독일망명 건축가 베버에게 의뢰해 지은 건물로 북한이 귀빈 휴양소로 운영하다가 김일성이 그 당시 머물렀던 적이 있어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1948년 8월 당시 6살이던 김정일이 소련군 정치사령관 레베제프 소장의 아들과 별장 입구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이 이를 입증한다고 하는데 현재는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내부에는 한국전쟁과 북한 관련 자료 및 전시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호수와 푸른 바다를 한눈에.  응봉과 해맞이 숲길

응봉에서 본 화진포와 해수욕장

 

화진포에서 꼭 가보실 곳은 거진항까지 걷는 해맞이숲길로 바다와 호수 그리고 산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응봉이 있는데 여기는 매년 새해 일출명소로도 손꼽힌다고 합니다. 오른쪽으로는 드넓은 푸른 바다와 파도치는 해안선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신비로운 느낌의 화진포호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응봉은 해발 122m의 낮은 산으로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해맞이 숲길, 거진항까지 약 4km

 

응봉까지 가장 빠른 코스는 김일성별장에서 내려오셔서 왼쪽방향인 남쪽으로 향해 오른쪽에 화진포를 끼고 1km 도로를 걷다 보면 왼쪽에 금강상사라는 절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 입구에서 절 안으로 들어가서 약 20분, 700m 정도를  올라가시면 멋진 풍경의 응봉에 오를 수 있습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응봉을 지나 거진항까지 약 4km의 둘레길 수준의 해맞이숲길을 걸으시면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이 길은 경사가 완만해서 누구나 걸을 수 있으며, 날씨 맑은 날에는 금강산 비로봉과 해금강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하니 화진포에 가신다면 적어도 꼭 응봉까지는 가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그동안 보지 못한 멋진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해양박물관 및 생태박물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커다란 건물인 해양박물관은 조개류와 갑각류 전시품으로 가득 차있는데 신기한 모양의 소라껍데기랑 불가사리 그리고 물고기 화석 등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생태박물관은 국내외 어류 표본이랑 박제본 외에도 포유류나 파충류 등 각종 동물 모형을 볼 수 있으며, 실제 살아있는 이구아나랑 뱀 거북이 등 여러 가지 생물체도 만나볼 수 있으니 아이들이 있다면 교육용으로 다녀오기 좋을 듯합니다.

 

맺음말

 화진포트레킹을 기획하고, 30여명의 트레킹 밴드 회원들과 함께 화진포해수욕장,둘레길, 김일성, 이승만, 이기봉별장, 응봉을 거쳐 해맞이 숲길로 거진항까지 걸었는데 응봉에서 날씨가 조금 흐려 아쉽긴 했지만 모두가 만족한 코스 입니다. 바다와 호수의 멋진 경치, 특별한 별장들, 힘들지 않고 적당한 거리의 좋은 숲길등이 그 이유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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