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가볼 만한 곳, 광명누리길 그리고 광명동굴

수도권에서 하루 나들이 가기 좋은 광명에는 와인동굴로도 유명한 광명동굴이 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여유가 되신다면 이곳을 코스로 하는 완만한 경사의 광명누리길의 푸른 숲길도 잠시라도 걸어 보신다면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광명 가볼 만한 곳

광명시는 서울 구로구, 금천구와 부천, 안양과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1981년 시흥군 소하읍과 시흥군 광명리, 철산리를 관리하는 광명출장소가 통합하여 만들어진 시로 인구는 29만 명 정도로 가볼 만한 곳은 1972년 폐광되어 40여 년간 새우젓 보관창고로 사용하던 동굴을 활용하여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와인까지 시음할 수 있도록 만든 광명동굴이 으뜸입니다. 또한 이 광명동굴 주변과 구름산, 가학산 2부 능선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인 광명누리길, 청계산 계곡에서 발원하여 광명을 지나가는 하천에 산책길, 데크길, 경관조명등을 설치하여 휴식 및 운동 공간으로 만들고, 꽃과 나무로 꾸민 안양천길,  도덕산 인공폭포와 등산로 2곳을 연결하여 만든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Y자형 출렁다리인 도덕산 출렁다리, 경기도 3대 시장으로 5일장의 작은 시장을 개발, 현재는 50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하여 다양한 먹거리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근처의 이마트 광명점과 상생, 발전하고 있는 7호선 광명사거리역 10번 출구 부근에 위치한 광명시장등이 있는데, 서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전철이나 버스로도 쉽게 올 수 있어 수도권 나들이 최적의 장소입니다.

벚꽃명소 안양천길

 

광명 누리길

광명누리길 안내

 

광명은 광주산맥 말단에 위치한 곳으로 구름산, 도덕산, 가학산등 비교적 낮은 산이 있으며, 둘레길로는 광명누리길이 가장 유명한데 이 길은 광명보건소에서 시작하여 금강정사, 광명동굴, 아이샤힐링숲, 노두바위길, 영회원을 거쳐 광명보건소에 도착하는 순환형 코스입니다. 전체 길이는 11.3km, 약 2만 5천 걸음 정도로 지하철 1호선 독산역 2번 출구에서 75번 버스 또는 7호선 철산역 2번 출구 부근에서 17번 버스를 이용하면 되며, 주말에 차량으로 오시면 광명보건소에 주차 가능한데 공간이 없을 경우에는 주변의 하안성당이나 남광교회 부근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광명 누리길

 

제가 주말 오전 10시쯤에 두 번을 다녀왔는데 광명보건소에 주차는 하지 못했지만 부근 주차는 쉽게 가능했습니다. 최저 40m, 최고 192m 고도로 구름산과 가학산의 2부 능선을 따라 조성된 길로 사유지로 막혀 돌아가는 한 구간만 제외하면 아주 원만한 둘레길이며, 구간 내에 광명동굴 진입로등이 포함되어 있어 여유롭게 걸으시면서, 광명동굴이나 주변 숲길, 조형물등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광명동굴

광명동굴

 

광명은 유적지등 유명한 관광자원이 사실 거의 없는 지역이지만 2011년 광명시가 40여 년간 새우젓창고로 사용되던 폐광을 매입하여, 다양한 테마가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지금은 연간 100만 명 이상 다녀가는 명소가 바로 광명동굴입니다. 이 동굴은 일제가 강제징용을 통해 금, 은 등의 자원수탈을 위해 만든, 우리 민족에겐 아픈 상처가 있는 곳이며, 해방 후에는 산업화의 현장으로 그 흔적을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갱도의 깊이는 275m, 총길이는 7.8km로 그중 2km만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데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원으로 인터넷 예매 시 20% 할인되지만 예매 당일은 사용 못하니 미리 예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다양한 조명을 이용하여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사진 찍기도 바쁜데 포토존은 줄도 서야 합니다. 좀 더 가다 보면 동굴 수족관도 있는데 부와 복을 기원하는 물고기들도 있으며, 소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공간, 이 폐광의 아픈 역사를 알 수 있는 공간과 그리고 가장 많이 알려진 와인을 저장하고 판매하는 와인동굴을 보는 걸로 끝이 나는데 이 광명동굴은 특히 여름에 시원해 피서지로도 가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