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관심을 더 가지게 된 군산은 근대문화와 역사가 그대로 간직된 곳으로 근대역사관, 일본식가옥등 볼거리가 많고, 경암동철길마을은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생각나게 만드는 추억의 장소로 또 고군산도는 아름다운 서해 바다와 아기자기한 섬들을 볼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군산 볼거리
군산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항구도시로 북쪽으로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충남 서천과 동쪽으로는 익산, 김제시와 남쪽으로는 부안군과 접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서해바다가 있는 지역으로 단군이래 최대사업이라는 새만금의 중심도시로 몇 년 전에는 GM자동차 공장이 폐쇄되면서 지역의 관련 산업이 붕괴되는 등 큰 위기를 맞기도 했으며 현재 인구는 26만 명 정도입니다.
군산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때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일본식 주택과 근대의 건축물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으로 현재는 이러한 역사의 흔적들과 서해바다를 중심으로 한 새만금방조제 및 예쁜 섬들이 연결되어 발전하고 있는 고군산도등이 관광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는 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경암동철길마을, 신흥동일본식 가옥, 일본사찰인 동국사 그리고 선유도, 신시도자연휴양림, 몽돌해수욕장등이 바로 그것이며,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유명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 나는 초원사진관도 꼭 보셔야 할 명소입니다.
또한 군산은 서해의 대표 항구라 해산물을 이용한 유명한 횟집 등도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단팥빵이 유명한 이성당, 전국 5대 짬뽕집으로 물짜장도 별미라는 복성루 그리고 80년 역사의 중흥호떡등 이미 관광자원화 된 유명한 먹거리도 많은 곳입니다.
경암동철길마을
제가 지인들과 군산여행을 계획한 가장 큰 이유가 경암동철길마을 가보는것이었는데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주말이라 주차가 사실 걱정이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철길마을엔 따로 주차장이 없었고, 맞은편 이마트 군산점에 큰 지상 주차장이 있어 여유 있게 거기다 주차했는데 주차비도 별도로 없어 좋았습니다.
길을 건너니 교복대여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그 뒤쪽으로 가니 철길이 있는 오늘의 목적지가 있었습니다. 이 철길은 일제강점기 때 신문재료를 수송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마을이 생겨났는데 전체 철도 길이는 2.7km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지역은 이보다 훨씬 짧은 거리로 좁은 철길옆에는 아주 어릴 때 학교 앞 문방구나 가게에서 사 먹던 쫀드기, 뽀빠이등 지금은 이름도 까먹은 과자들과 못난이 인형, 콩알탄 등 옛 추억을 소환하기 충분한 다양한 물품들이 있었고, 교복, 교련복에 명찰, 완장, 가방까지 대여해 주는 가게들과 이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교실 형태의 스튜디오도 있었습니다.
학교 동기들로 보이는 7~8명의 50대 남녀분들이 교복을 입고 가방을 들고 철길을 다니면서 깔깔대며 얘기하는 모습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돌아간 듯 보였습니다. 이렇듯 철길마을은 바쁜 일상에서 잊혀버린 오랜 추억을 소환해 주고,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여기서 교복을 빌려 입고, 교실에서 사진도 찍고, 찍은 사진을 컵에 프린터 해서 한 개씩 사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고군산도
고군산도라는 명칭은 군산도라 불리던 지금의 선유도에서 유래한말로 조선 태조가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수군부대인 만호영을 설치했다가 세종 때 진포로 이동하면서 진포가 군산이 되었고,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에서 고군산이 되었습니다.
현재 고군산도는 선유도, 장자도, 신시도등 6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새만금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등은 다리가 만들어져 이제는 차로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철길마을을 다녀온 이후 간 곳이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어 해안누리길이나 봉우리 등에 올라갈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고, 선유도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해수욕장 오른편에는 두 개의 봉우리가 있는 망주봉이 우뚝 서 있는데 해발 104m로 다음에는 정상에서 선유도를 보는 기회를 꼭 만들 생각입니다. 왼쪽에는 전망대가 높이 솟아있는데 집라인도 탈 수 있는 곳입니다, 해수욕장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형물들을 설치해 두어서 예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는데 그중에도 꽃게는 실물처럼 정말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이 선유도해수욕장은 천연해안사구로 고운 모래가 넓게 분포되어 있고 물도 깨끗해서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도 불리는데 100여 미터를 나가도 물높이가 허리 정도까지라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며, 노을이 지는 저녁 하늘의 석양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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