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tt-body-page" class="layout-aside-right paging-number">
본문 바로가기
여행

금촌 둘레길 안내 및 은봉산길, 월롱산길, 면산길

by 행복건강지키미 2024. 4. 14.
반응형

금촌둘레길.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파주 금촌에 있는 둘레길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런 만큼 조용히 예쁜 길 걸으면서 명상과 사색에 빠질 수 있는 곳입니다. 총 6개 구간 중 월롱산길등 3개 구간을 다녀와서 그 흔적을 남겨 봅니다. 금촌의 장날인 1, 6일 가신다면 장터도 한번 둘러보세요. 시골장터 분위기도 느끼실 수 있는 그곳에서 파전 안주에 막걸리 한잔 하시면 하루의 피로도 가실 수 있습니다

<금촌둘레길 안내판과 코스>

금촌 둘레길 안내

이번 둘레길 코스는 서울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교통편이 조금 불편 하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산새와 풀벌레 소리를 벗 삼아 여유롭게 걸을 수 있고, 마침 가는 날이 11일로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유명한 금촌 장날이라 오랜만에 장구경도 하자는 생각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고 금촌둘레길에 대한 자세한 안내들이 부족해서 주말에 어렵게 시간 내서 혼자 답사도 다녀왔습니다. 답사 중 월롱산길을 내려와 면산길 가면서 표지판을 못 보고 길을 잘못 들어 다시 돌아오면서 1km 이상 더 걸었는데 그나마 혼자 온 답사라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 둘레길에는 묘지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제가 나이가 들면서 바뀐 건지, 문화가 바뀐 건지 그냥 담담했습니다. 어릴 때 망우리 공동묘지라 하면 귀신 나오는 곳, 무서운 곳 이런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거기도 등산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금촌둘레길은 학령산길, 면산길, 월롱산길, 은봉산길 등 총 6개 코스, 19km에 걸쳐 조성된 코스로 우리는 이중 그늘이 없는 황금들녘길, 공릉천길 등 3곳은 제외하고 은봉산길, 월롱산길, 면산길 그리고 장날 구경으로 약 10.8km 정도 걸었는데, 걸음수로는 약 2만 보 정도, 난이도는 초급 수준이었습니다. 우리는 교통이 편리한 금촌역에서 만났는데 이곳이 전철로 오기도 좋고, 공영주차장이 많고, 주차비도 1일 6천 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물론 주변에 좀 더 찾아보면 무료 주차할 곳도 많단 얘긴 들었지만 마음 편하게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은봉산길

금촌역 주변에서 4구간인 은봉산길의 시작점인 대방노블랜드아파트를 가기 위해 버스로 10분 정도 이동 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은봉산길 안내 표지판이 있었고, 아파트 입구로 들어와 오른쪽길로 올라가던 중 편의점이 보여, 먹을 것도 좀 더 사고 잠깐 올라왔더니 숲길로 빠지는 곳이 있었습니다.

 

여기부터는 조금 오르막이 있긴 했지만 이후에는 완만한 경사의 걷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걷는 중 동네주민으로 보이는 분 2~3명을 제외하고는 마주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적한 곳이었는데 중간에 형형 색상의 천으로 둘러싸인 성황당도 보였습니다.

 

답사 왔을 때 혼자라 스산한 분위기를 느껴 얼른 사진만 찍고 돌아섰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군부대 울타리를 따라 걷는 500미터 정도 길이 나왔는데 그늘은 없었지만 황토로 된 오솔길이 예쁘게 보였습니다. 이렇게 걷다 보니 어느덧 작은 도로가 보이며, 맞은편에 월롱산길이라는 표지가 보여, 여기가 노루마당길 삼거리로 은봉산길이 끝났음을 알았습니다. 이 은봉산 길은 약 3km 구간으로 한 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 은봉산길 >

 

파주시청의 자료를 보면 은봉산길은 원래 이 노루마당길 삼거리에서 대방아파트로 넘어가는 게 정상코스인 모양인데 저희는 반대로 넘어왔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중간에 잠시 쉴 때 일행 중 한 분이 작은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크림을 준비해 오셨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습니다.

 

월롱산길, 면산길

월롱산은 금촌둘레길 이전부터 많이 들어본 산이었는데 트레킹을 마치고 생각해 보면 금촌둘레길중 가장 좋았던 곳이라 생각됩니다. 은봉산길 끝나는 곳에서 왕복 2차선의 도로를 건너서 시작된 월롱산길. 입구부터 묘지가 많이 보였는데 이 길로 10여분 동안 계속 오르막길 이어서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잠시 휴식을 하였고 이후 힘을 내서 조금 더 올라가니 월롱산 정상이었는데 정상에서 보는 탁 트인 멋진 전망은 최소 500미터 이상은 되는 거 같은데 겨우 229미터. 우린 정상 표지판 아래에서 사진 찍으면서 229m는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월롱산 정상은 백제시대부터 산성이 있었던 곳으로 상당히 넓은 공간에 탁 트인 전망이었는데 식사하기 좋은 장소들이 많아 여기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는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소나무와 바위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도 있었습니다.

<월롱산 정상>

 

하산길은 정말 아기자기한 숲길로 인상에 많이 남는 길이었습니다. 이 구간은 은봉산길과 달리 등산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아마 솥우물약수터 부근에 주차하시고 월롱산만 등산하시는 분들인 것 같았습니다. 좀 더 내려오니 군부대 훈련장 푯말들이 많이 보여 군 시절이 생각났는데 우린 땡볕에서 주로 훈련받았는데 여기는 우거진 그늘에 너무나 편해 보였습니다. 이렇게 내려오니 바로 아래 솥우물약수터가 보였고, 특이하게 족욕장도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운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월롱산길은 총 3.8km로 다시 한번 오고 싶었습니다.

< 월롱산 하산길 >

 

이후 오늘 마지막 코스인 면산길로 접어들었는데 이곳은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길로 산길이라기보다는 지름길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또한 면산길이 끝나가는 지점은 공동묘지를 지나도록 되어 있으며, 팜스프링아파트옆으로 내려오면서 오늘의 금촌둘레길 트레킹은 마무리했는데 이 구간은 총 3km입니다. 여기서 장터까지는 10여분 거리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1, 6일 장날인 금촌 장터는 1900년대 초부터 이어온 역사가 있는 곳이라 하는데 우리는 전체적으로 구경만 하고 전집에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끝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