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유채꽃이 바다와 어우러져 너무나 멋진 수성당 유채꽃밭,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 깎인 기암괴석들과 인생샷 찍기로 유명한 채석강, 호수와 숲이 우거진 산 그리고 병풍 같은 절벽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직소천공원. 이외에도 적벽강, 직소폭포, 내소사등 볼거리 많은 변산국립공원을 소개드립니다. 채석강은 아래 설명드린 물때표 꼭 참고하셔서 일정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변산국립공원
전북 부안군의 변산면과 하서면 등 4개 면에 걸쳐 있는 변산국립공원은 한국 8대 경치 중 하나로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크게 나누면 3~400미터 정도의 산과 계곡 그리고 사찰을 중심으로 하는 내변산이 그중 하나로 내소사 , 개암사, 월명암 그리고 직소폭포, 부암댐과 그 아래 직소천공원등이 있으며, 바다를 중심으로 하는 외변산은 채석강 및 적벽강 그리고 적벽강 바로옆의 수성당유채꽃밭등이 유명합니다. 채석강, 적벽강이 바다인데 강이라는 명칭이 붙어 궁금하던 차에 알아보니 두 곳 모두 중국의 유명한 곳의 풍경과 닮았다 하여 이름을 그대로 따온 거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나름의 이름이 아니라 아쉬움이 많지만 지금은 워낙 알려져 있어 바꾸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변산반도라는 또 다른 이름은 유명 관광지로 많이 알고 있지만 이 변산이 부안군에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부안군에 위치한 해발 508m의 가장 높은 산 이름이 변산으로 여기서 유래된 지명이며, 반도는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으며, 불쑥 튀어나온 지형을 말하는 것입니다.
채석강
변산반도를 여행 하면서 가장 먼저 신경 쓴 부분은 채석강 및 인생샷으로 유명한 해식동굴에 가기 위해 물때표를 보는 것인데 이는 물이 들어오는 밀물, 즉 만조 때는 해식동굴 주변이 물에 잠겨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글에서 채석강 물때표를 검색하면 변산반도 물때를 알 수 있는데 이건 채석강 바로옆의 격포항 물때표로 이 물때표에 나오는 간조시간이 물이 최고로 많이 빠진 시간으로 이 시간이 지나면 물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만조시간이 물이 최고로 많이 들어오는 시간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채석강에서 해식동굴을 보려면 물때표에 나와 있는 간조시간 전후 2시간 정도인데 가급적이면 지체 시간등을 감안해서 간조시간 전후 1시간 정도에 도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입구에 무료주차장이 좌우로 두 개 있으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큰 무리 없이 주차 가능 했습니다. 화장실은 오른쪽 주차장 뒤에 있으며, 혼잡할 경우, 해수욕장 방면을 보시면 화장실 간판이 크게 보이는데 2분 정도 거리니 거길 이용하셔도 됩니다.
주차 후 해수욕장 방향으로 걷다 보면 바로 앞에 채석강 가는 길 푯말이 보이는데 그쪽으로 이동하시면 곧바로 바닥이 바위로 된 길로 접어들고, 절벽이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채석강입니다. 채석강보다는 해식동굴만 보시겠다면 푯말 가기 전 바로 왼쪽에 있는 가게들 방향으로 가시면 채석강 중간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채석강은 오랜 기간 파도에 의해 깎이면서 마치 크기가 같지 않은 많은 책을 쌓아 놓은 듯한 바위와 기암괴석이 겹겹이 퇴적층을 이루고 있으며, 바닥을 보니 바닷물들이 여기저기 고여 있는데 이는 밀물 때 바닷물에 잠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가실 때는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으셔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으며, 바다라고 슬리퍼를 신으시면 안 되는 곳으로 이 바위와 기암절벽을 보면서 10분 가까이 걸어가시면 요사이 핫한 해식동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해식동굴은 별다른 안내 푯말이 없을뿐더러, 낙석위험등으로 출입금지로 줄 쳐 놓은 안에 있어서 좀 의아했습니다. 사진 찍는 줄이 엄청 길어 단체로 간 저희는 많이 지체될걸 우려했는데 다행히 몇 분 안 계셔서 동굴 안쪽에서 제가 사진기를 들고, 입구에 서게 해서 한 장, 오른쪽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가서 최대한 바위와 떨어지게 위치해서 한 장 이렇게 두장씩 인생샷을 남겨 드리고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수성당 유채꽃밭
채석강 입구로 들어가면서 한시 방향을 보시면 바다너머로 멀리 노란 유채꽃밭이 보이는데 그곳이 수성당 유채꽃밭입니다. 이곳은 채석강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는데 가까이 가니 차가 막히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유채꽃밭으로 가는 왼쪽길에 차들이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서 있었는데 주차장이 좁아서 차가 내려오면 내려온 차량대수만큼 통과시켜 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3.4.22일 방문)
우리는 좌회전하지 않고 직진해서 한가한 길 옆에 주차 후 올라갔는데 거리는 300미터 정도라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가시게 되면 왼쪽에서 기다리지 마시고 저희처럼 주차 후 걸어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조금 걸어가니 탁 트인 바다가 보이며, 갑자기 찬바람이 느껴졌는데 멀리 살짝 붉은색 절벽들로 되어 있는 적벽강이 보였고, 정면의 작은 언덕에는 노란 유채꽃이 보였는데 이곳이 바로 수성동 유채꽃밭입니다.
낮은 언덕이고 양면이 한쪽은 채석강, 반대쪽은 적벽강이 있는 바다라 유채꽃과 바다가 어우러져 더욱 예쁘게 보였습니다. 위 사진은 어제 4월 22일 찍은 사진으로 활짝 핀 유채꽃들로 볼 때 지금이 노란 유채꽃을 볼 수 있는 시기라 판단됩니다. 또한 꽃밭 안에 출입을 통제하지 않아 많은 꽃들이 밟히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었지만 그만큼 유채꽃을 가까이에서 보며 다양한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직소천공원
아침 7시에 관광버스로 이수역을 출발해서 원래는 새만금방조제를 거쳐 선유도를 보고 채석강으로 오려고 했지만 채석강 물때 때문에 선유도는 일찍이 포기했고, 채석강에서 생각보다 조금 지체되면서 왕복 4~5km 걸어야 하는 직소폭포관광을 포기하고 직소천공원에서 좀 더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이동하였습니다.
직소폭포 부근에서 흘러나온 물이 부안댐을 거쳐 이곳 직소천공원을 거쳐 새만금 쪽 바다로 흘러가는데 직소천공원은 맑은 물과 병풍처럼 둘러 싸인 아름다운 절벽과 숲이 우거진 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우리는 시간여유가 생겨 부안댐까지 차량통제된 아스팔트길을 여유롭게 걸으며 다녀왔는데 올라가는 중 다리 옆에 있는 긴 징검다리에서는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도 많이 찍고, 절벽이 보이는 호수 앞 의자에 앉아 평화스러운 멋진 풍경을 보며 잠시 휴식도 취했습니다.
약 한 시간 동안 이곳에서의 일정을 뒤로하고 부안군청 앞 오뚜기회관에서 이른 저녁으로 홍어탕과 갈치조림을 먹었는데 홍어는 거의 삭히지 않은 거라 누구가 먹을 수 있었으며, 홍어탕에 함께 듬뿍 넣어준 바지락이 봄이라 살이 꽉 차서 더욱 좋았습니다. 1인기준 만원이었는데 모두들 맛있다고 만족해했습니다. 이후 이수역을 향해 출발한 버스는 휴게소 두 곳을 들러 밤 8시 30분쯤 도착해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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