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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익산 아가페정원, 고스락 그리고 논산 선샤인스튜디오

by 행복건강지키미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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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 가본 익산의 아가페정원. 이곳 한 곳만 가보긴 아쉬워 검색하다 알게 된 5km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4000여 개 항아리로 꾸며진 정원 고스락, 그리고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촬영지 논산 선샤인스튜디오. 서로 다른 성격의 장소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세 곳 당일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익산 아가페 정원과 고스락>

익산 아가페정원

아가페정원은 천주교재단 소유로 1970년 고 서정수 신부님께서 아가페정양원이라는 노인복지시설을 만들면서 시설 내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정원을 조성하였는데, 정원 자체가 수목원처럼 잘 꾸며져 있어, 2021년 민간정원으로 등록하고, 재정비후 시민들의 휴식과 정서함양을 위해 50년 만에 개방하였다 하니 이제 개방된 지 3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고, 향나무, 소나무등으로 조성된 예쁜 숲길과 하늘높이 뻗은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이 메타세쿼이아 사진을 보고 너무 멋져서 어딘지 찾아보고 가보게 된 것입니다. 무료입장이지만 주말 방문은 미리 전화예약 해야 한다는 안내에 따라 2주 전 월요일 아침에 아가페정원 예약전화 063-843-7294로 연락해서 예약했는데 너무나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습니다. 주말에는 9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시간당 150명씩만 입장된다고 해서 인원도 많고, 원하는 시간에 가기 위해서 예약 첫날 아침에 전화한 것입니다. 방문하는 날이 주말이라 주차문제도 걱정했는데 다행히 입구 바로 맞은편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차할 공간이 있어서 쉽게 주차하였는데 주차장이 부족하더라도 그 근처가 한적한 곳이라 주차에 어려움은 없을 듯합니다.

 

입구에서 아가페정원의 안내글을 읽고, 예약 확인 후 표지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진입하였는데 곧바로 화장실이 보였습니다. 정원 자체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화장실이 여기 하나뿐이니 잠깐 들렀다가 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후 소나무등으로 꾸며진 작은 숲길을 따라 예쁘게 피어 있는 꽃들도 보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걷다가 마주치게 된 메타세쿼이아숲은 정말 멋졌습니다. 여기서 많은 다양한 사진을 찍으며 한참 시간을 보내고, 근처에 예쁘게 꾸며진 넓은 정원을 보고, 다시 입구로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한 시간이 채 안 걸렸지만 참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고스락

아가페정원에서 차로 10분이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고스락. 차량 80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쉽게 주차하였습니다. 고스락은 으뜸, 최고를 뜻하는 순수 우리말로 여기는 색다른 매력을 지닌 곳으로 3만여 평의 대지에 항아리 4천여 개로 꾸며진 정원으로 유기농 인증을 받아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등을 생산하는 기업체로 유기농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식초등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만원 정도 소비를 권장하고 있는데 여기서 판매하는 식품을 구매하거나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면 됩니다. 한식당인 이화동산도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많은 숫자의 다양한 항아리를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귀여운 얼굴 표정을 한 항아리들도 눈에 띄고, 일제 강점기 때 총을 맞았다는 항아리도 있습니다. 여러 모습으로 꾸며진 항아리와 돌로 만든 조각상들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조금 높은 곳에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 보았는데 수많은 항아리와 잘 꾸며진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꼭 가보셔야 할 장소입니다. 고스락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간단한 고추장, 양파사과식초 음료, 발효비누 만들기 등이 그것으로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일정인원 이상이 되어야만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온 우리는 왼쪽 연못 근처에서 여유롭게 놀고 있는 거위들도 보고, 판매장에 들어가 다양한 유기농 식품들을 보고, 그중에서 고추장을 사서 나오면서 고스락 방문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선샤인스튜디오

논산의 선샤인랜드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서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논산시청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을 기준으로 하면 선샤인랜드는 밀리터리체험관, 서바이블체험, 1950 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스터선샤인의 촬영지인 선샤인스튜디오는 선샤인랜드와는 별개의 시설로 운영하는 주체가 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선샤인랜드의 1950 스튜디오는 무료입장이지만 촬영이 있는 날에는 입장이 불가하고, 선샤인스튜디오는 성인기준 1만 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5% 정도 할인된 입장권을 판매하는데 단 당일 사용은 불가합니다.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아 미스터선샤인도 몰랐던 저는 여행 전 조금은 알고 가야 할 것 같아서 유튜브로 요약된 드라마를 두 번 보고 갔는데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샤인 랜드>

 

드라마의 중요장면들의 장소를 보는 거라 드라마 자체를 모르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양품점에서 그 당시 옷을 대여도 해 주는데 아쉽지만 저희는 시간이 없어 실행하지는 않았습니다. 드라마의 주무대인 글로리호텔등 다양한 촬영장소를 보고, 등장인물처럼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바로 옆 선샤인랜드의 1950 스튜디오에서는 극장, 상점등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남자들에게 논산은 육군훈련소가 생각나는 곳이라 여기에 밀리터리체험관도 만들어져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일정이 많아 바로 앞에 꾸며진 휴식장소에서 간단히 준비한 간식을 먹고 일정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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