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은 건강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운동으로 집주변의 운동장등에서 매일 하는것도 좋지만 가끔식은 전철역이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고, 코스도 그렇게 어렵지 않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둘레길을 걷는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오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당역에서 시작,관악산 입구를 거쳐 석수역에 이르는 서울 둘레길 5코스 ( 24년 상반기 부터 변경되는 서울둘레길 2.0에서는 11, 12코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둘레길 5코스 안내
서울둘레길 5코스는 지하철 4호선과 2호선이 지나가는 교통 좋은 사당역에서 출발, 관음사를 지나 낙성대공원, 관악산 일주문, 보덕사, 삼성산 천주교성지, 호압사등을 거쳐 석수역에서 마무리 되는 총거리 13km, 약 6시간 소요되는 짧지 않은 코스지만 관악산 일주문을 지나 관악산 등산로와 갈라져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구간과 호압사 가는길등 두군데 정도외에는 큰 경사가 없는 비교적 걷기 편한 코스 입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사찰들과 조선말에 박해받던 천주교 신부님들의 묘소등이 있는 삼성산 천주교 성지 그리고 여유롭게 쉴 수 있는 호압사 아래의 우거진 잣나무숲등도 힐링 하기에 너무나 좋은 곳 입니다. 호압사는 자가용이나 시내버스로도 올 수 있는 곳이라 주변에 주차하고, 잣나무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많은 곳 입니다.
5코스 걷기
5코스를 걷기 위해 친구들과 사당역 6번출구 앞에 있는 작은공원에서 만나, 남태령 고개쪽으로 향해 큰길로 걷다가 관음사쪽으로 우회전 하면서 바로앞에 있는 김밥집에서 맛있어 보이는 김밥을 챙기고 작은 고갯길을 걷기 시작 했는데 중간에 관악산 정상 안내 푯말도 보였지만 우리는 서울둘레길을 표시하는 주황색 화살표만 보면서 가다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경사진 콘크리트길 위에 관음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경사길이라 많이 힘들진 않았고, 관음사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넓은 공터가 나와 조금 늦긴 했지만 여기서 간단히 체조하고 몸을 풀었고, 이후 숲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산 아래에 낙성대공원이 있어서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낙성대가 강감찬 장군의 생가라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서울대 후문으로 들어가는 큰 길을 지나 다시 완만한 숲길로 접어든 우리는 서울대치과병원 옆으로 내려와 큰 도로를 따라 서울대 정문을 왼쪽에 두고 지나면서 근처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관악산 일주문을 거쳐 관악산 등산로 방향으로 향했는데 여기가 5코스 2구간 시작점 이자 바뀌는 서울둘레길2.0 에서는 12코스 시작점 입니다. 둘레길 에서는 마주친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여기는 관악산 등산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관악산 등산로로 채 1km를 못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서울둘레길 표시판이 나왔는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이 표시판을 못 봐서 관악산 쪽으로 계속 가는 경우가 많은 곳입니다. 이 길은 도란도란 길이라는 안내문도 있고 요새는 흔하지 않은 다양한 모습의 장승들이 왼쪽 편으로 위치해 있었는데 여기서부터가 5코스에서 가장 경사가 심한곳 중 한 곳으로 조금은 걷기 힘든 지역 입니다. 힘들게 올라가다보면 서울대 전경과 관악산 정상이 보이는 바위가 나오는데 잠시 쉬면서 각자가 폼 잡고 사진 한 장씩 남길 수 있는 곳 입니다.
이후 조금 더 경사길에 있는 새로 설치된 데크를 걷다 보면 고생 끝 입니다. 이후는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길을 지나 보덕사가 나오고 근처에 약수암도 있는데 여기는 신림동 동네 산길 분위기 입니다. 이어 곧바로 유아체험숲이 나오는데 이곳은 휴식시설도 잘 갖춰진 숲으로 참으로 좋은 곳 입니다. 여름엔 숲도 울창해서 더 멋진데 주변 미림여고 쪽에서 올라오셔서 운동하시는 분들도 많은 곳 입니다. 이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조금 걷다 보면 삼성산천주교성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경건한 마음으로 안내문들도 읽어보고, 잠시 조선말에 박해받던 천주교 신부님들과 신자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후 두번째 힘든 호압사 올라가는 길을 무난히 걷고, 무학대사가 만들었다는 호압사의 유래에 대한 안내문을 읽어보고 둘레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쭉 펼쳐진 잣나무숲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이곳도 정말 좋은 숲으로 잠시 쉬고 싶을때 호압사까지 차로 이동해서 어렵게 주차하고 돗자리 깔고 앉아서 힐링도 했던 곳 입니다. 이후 금천구에서 설치한 데크길과 서울둘레길이 조금은 헷갈렸지만 방향은 거의 같으니 어느 길로 내려와도 되며, 다만 데크길이 도로위를 횡단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꺽이는 시점에서 서울둘레길 안내문을 보시고 석수역 방향으로 향하면 됩니다. 이후 주로 내리막길을 걸으며 석수역 부근으로 내려와 주변의 호프집에서 시원한 생맥주 한잔하면서 5코스 걷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5코스 전체를 걷기에는 시간적,육체적으로 무리가 있을 때는 관악산공원에서 시작하시거나 호압사로 하산 하시면 시내버스등을 이용 하셔서 신림역등으로 가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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